신라 56왕 자취를 따라…경주서 '신라 왕들의 축제'

입력 2017-10-19 13:57
신라 56왕 자취를 따라…경주서 '신라 왕들의 축제'

22일에는 양남 주상절리서 바다 수영대회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신라 시대 56명의 왕을 재조명하는 '신라 왕들의 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로 설화에 나오는 신라 왕과 왕릉·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담아낸다.

개막일인 20일 저녁에는 신라고취대와 화랑무 공연에 이어 '신라 시조왕! 알에서 태어나 세상을 밝힌 임금'을 테마로 한 주제 공연이 펼치고 신라 56 왕과 왕릉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56 왕과 관련한 유적지를 둘러보고 옥사탈출, 신라 복식 입어보기, 주령구와 신라 금관 만들기, 탁본, 말·닭 등 상징동물 만들기, 신라 공예품, 떡메치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신라 저잣거리 풍경을 재현하고 신라왕 스무고개 골든 벨, 토론배틀 신 화백회의, 신라 가면 무도회, 왕의 연회, 인기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22일에는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536호인 주상절리 일대에서 바다 수영 대회가 열린다.

전국 수영동호인 400여명이 참가해 양남면 하서해안에서 주상절리∼나아해변을 지나 되돌아오는 10㎞ 코스를 수영한다.

주상절리는 대부분 수직 기둥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양남면 주상절리는 가로로 누워 있는 데다 부챗살 형태로 둥글게 펼쳐져 수직과 수평 방향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줘 학술 가치가 높다.

대회를 주최한 동경주 수영연합회는 수영 시간만 5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안전을 위해 구조선 4대, 제트스키 7대, 인명 구조요원 15명 등을 배치한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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