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 도지사대행 나서라"

입력 2017-10-19 10:50
경남도의원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 도지사대행 나서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홍진(김해3) 도의원은 19일 "김해시민에게 고통만 주는 신공항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348회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신공항 정부 계획안은 기존 김해공항에 부원동과 내외동을 관통하는 3천200m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것으로 하루 819회 운항 증가, 이용객 수 3천800만명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항공기 운항횟수가 배 이상 증가하고 그로 인한 소음피해도 배가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의 몫으로 전가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김해공항 확장 관련 항공기 소음영향 평가' 용역 결과도 소개했다.

김해신공항을 건설하면 주촌면과 내외동, 칠산서부동, 회현동 등 6개 지역이 소음영향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공항소음대책 기준에 육박하는 70웨클(WECPNL) 이상인 소음피해지역이 현재 1.96㎢에서 12.22㎢로 6.2배로 증가하고 피해인구도 3만3천가구 8만6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민에게 고통과 희생만 따르는 신공항 건설에 맞서 정파와 당리당략을 넘어선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라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지역정치권의 역량 결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소음대책도 시민동의도 없이 김해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여서는 안될 것이다"며 "신공항은 인천공항에 이은 허브국제공항이 돼야 하며 소음문제 없이 24시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운영 가능한 곳에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작게는 53만 김해시민의 생존권이, 크게는 국가 항공물류 미래가 걸린 문제다"며 "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위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전면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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