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도 락까 패퇴 뒤 "2018년 월드컵 공격" 위협

입력 2017-10-18 20:32
IS, 수도 락까 패퇴 뒤 "2018년 월드컵 공격" 위협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내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해 테러 위협을 가했다.

18일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와 미러 등에 따르면 IS는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공격하겠다고 선전하는 동영상 캡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복면한 IS 대원이 소총을 들고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아레나 월드컵 경기장과 트로피를 배경으로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IS를 상징하는 문구가 폭탄 안에 새겨진 합성 그림도 해당 사진에 등장한다.

이 사진이 처음 공개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IS가 수도 락까를 국제동맹군에 지원받는 쿠르드·아랍연합군(SDF)에 함락당하기 직전 선전 영상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SDF는 전날 락까를 탈환했다고 공개 선언했다.

2018년 월드컵 본선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린다.

러시아는 2011년부터 6년 넘게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IS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벌였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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