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친밀감 보이는 트럼프, 인도계 직원들과 "해피 디왈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의 최대 명절인 '빛의 축제' 디왈리(19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도계 직원, 교민 대표와 디왈리 축하행사를 했다.
1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인도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시마 베르마 복지부 산하 의료서비스센터장 등과 함께 인도인이 하듯 등잔에 불을 붙이며 디왈리를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계 직원과 교민 지도자와 함께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를 축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튼튼한 관계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인도 교민 사회에 대해 "예술, 과학, 의약, 사업, 교육 분야에서 엄청나게 공헌했다"면서 "미국은 특히 많은 인도계 미국민들이 군과 긴급구조대에서 용감하게 활동하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보좌관인 이방카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행사 영상과 디왈리 축하 글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4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인도계 미국인의 지지를 얻고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0월 뉴저지 주에서 인도계 공화당 지지자들이 개최한 자선행사에 참여해 자신을 '인도와 힌두교의 큰 팬'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인도인과 힌두 사회는 백악관에 진정한 친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디왈리를 맞아서는 이방카가 미국 버지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에 있는 힌두 사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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