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야산서 잣나무 한 그루 재선충병 감염…긴급 방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지역의 잣나무 한 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긴급 방제에 나섰다.
강원도는 인제군 남면 남전리 국도 44호선 인근 야산에 있는 잣나무 한 그루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인제군청 소회의실에서 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감염목 조사와 원인 규명 등 역학조사 및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했다.
우선 감염목 발생지 주변 2㎞에 지상 예찰조사반 45명을 투입, 추가 감염목 발생 여부 조사를 위한 정밀 예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재선충병 감염의 원인 조사를 위해 역학조사를 국립산림과학원과 도 산림과학원이 합동으로 소나무류 사용업체와 이동 경로 등을 추적 중이다.
감염목 발생지 반경 2㎞를 대상으로 하는 남전1리 등 4개리 6천341㏊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했다.
피해목 제거와 파쇄 등의 방제작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주요 지역 예방 나무 주사 등은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의심목과 반출금지 구역 내 소나무류 이동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발생 초기 완벽한 긴급 방제로 귀중한 산림자원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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