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 이끌 부산전통 춤판 '김진홍 한량무' 내주 공연
원아시아페스티벌 'Made in Busan' 프로젝트 선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류 문화를 이끌 '무위도가(無爲道家)의 짓, 김진홍의 한량무(閑良舞)' 공연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농심호텔 앞마당에서 열린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지역공연 육성 프로그램인 'Made in Busan'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산만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예술공동체 '예인청'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부산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 한량무 예능 보유자인 김진홍 선생과 그 제자들로 구성된 김진홍 춤 보존회 회원 등이 모여 제작했다.
연출은 김평호 전 창원시립무용단 안무자가 맡아 극적인 재미와 전통춤이 가진 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김진홍 선생은 팔순의 나이에도 한치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제자들의 춤을 독려하며 함께 연습에 참여하는 등 공연 준비에 열의를 다했다.
공연 내용은 부산 전통춤의 일가를 이룬 김진홍 선생의 춤 인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현했다.
무대 세트로 야외 정원을 활용하고 관람석과 무대의 간격을 좁혀 감상 포인트를 살렸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특별 좌석도 마련된다.
황지인 '예인청' 대표는 18일 "이번 공연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부산 시민들에게도 전통춤의 매력을 알리고 생활문화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극장과 학교에 갇힌 춤판이 아닌 거리와 자연을 벗하는 다양한 춤판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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