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시민단체,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출범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노동자들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92개 단체가 모여 설립한 '노조 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3권은 사용자와 힘의 균형을 맞출 최소한의 인권 기준이자 국제적 노동기준"이라며 "한국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가 법률에서 부정당하고, 법률이 보장한 권리가 자본·권력의 탄압에 부정당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사·공무원 노조가 법외 노조인 상황과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들이 노조를 결성할 수 없도록 가로막힌 현황, 노조 가입률이 10%에 불과한 현실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 원과 함께 노조 하기 좋은 세상이 모든 노동자의 사회적 요구"라며 "이를 위해 운동본부를 구성해 활동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노동자대회 등 집회와 토론회, 설문조사, 언론 기고 등 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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