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광객 1천명, 백제 유적지 함께 걷는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인 700명과 일본인 300명이 백제 유적지를 함께 걷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충청남도·부여군과 함께 오는 27∼28일 공주·부여에서 '워킹페스타 인(in) 백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천여명의 한·일 여행객이 참가하며 27일에는 전야제, 28일에는 걷기행사가 진행된다.
전야제는 공주 마곡사에서 열리며 전 백제역사지구 세계유산등재 추진단 위원장 노중국 계명대 교수의 백제 역사 강의, 국악인 오정해 씨가 진행하는 가을밤 전통산사음악회로 구성됐다.
다음날 참가자들은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세계문화유적지인 관북리유적지와 부소산성·정림사지, 백제의 대표 유물 금동대향로가 전시된 국립부여박물관, 최초의 인공 연못이자 선화공주와 서동 이야기로 유명한 궁남지를 걷게 된다.
이학주 관광공사 일본팀 팀장은 "이번 행사가 처음 개최되는 만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해 내년에는 일본인 참가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한일 양국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지역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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