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서 사라진 5억원대 고압케이블…범인은 협력업체 직원
(당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억 원 상당의 고압 케이블을 훔친 협력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17일 특수절도 혐의로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 A(35)씨 등 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대제철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현대제철 당진공장 공중구조물에 설치된 예비용 고압케이블을 2∼3m 길이로 잘라 1t 화물차에 실어 공장 밖으로 옮기는 수법으로 수십여 차례에 걸쳐 8㎞(5억 원 상당) 길이의 케이블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장의 울타리를 뜯어 밖으로 나가는 통로로 사용했고, 훔친 케이블은 고물상 등에 팔아넘겨 1억9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 일당에게 케이블을 사들여 피복을 보관하고 있던 고물상 업주가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와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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