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차별 안 돼' 광주 장애인 권익옹호기관 개관

입력 2017-10-17 16:28
'학대·차별 안 돼' 광주 장애인 권익옹호기관 개관

장애인 학대예방·피해 장애인 사후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 전담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학대·차별·인권침해를 당하는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담당할 기관이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17일 서구 치평동에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애인단체 대표자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관은 끊이지 않는 장애인 학대에 대한 예방과 피해 장애인의 사후 지원을 위한 원스톱 전담기관으로 관련법에 따른 법적 기구다.

주요 활동은 장애인 인권상담과 장애인 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응급조치 등이다.

장애인 학대사례 판정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피해 장애인과 그 가족 등에 대한 상담과 사후관리 등도 진행한다.

아동과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교류하며 장애인 학대예방과 차별금지 교육 및 홍보 등도 한다.

장애인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사무실 위치를 선정했으며 상담실, 교육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광주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권보장에 관한 상담 및 교육 등의 업무를 추가했다.

기존에 장애인 권익보호 역할을 해왔던 장애인인권센터 역할은 새로 탄생한 권익옹호기관이 맡는다.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2020년까지 위탁을 맡았으며 장애인 복지 및 인권 관련 전문 경력자 4명이 상근하는 등 업무를 수행한다.

장애인 학대신고 및 인권상담 전화는 전국 공통 '1644-8295'를 통해 신속한 피해구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권익을 옹호하고 지원할 공식기관은 처음이며 장애인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등록 장애인은 6만8천6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4.6%를 차지한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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