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국내여행 60%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황금연휴이자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인 9월 30일∼10월 9일 국내여행 총량이 작년 추석연휴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가 입장객 통계를 관리하는 관광지 중 방문객 수 상위 지점 108곳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10일 방문객을 조사했더니 총 방문객 수는 887만1천298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2016년 9월 10일∼19일)보다 59.6% 늘어났다.
이 중 유료관광지 48곳 입장객은 392만2천86명으로 작년보다 168% 증가했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작년보다 62.44% 늘었다.
경주보문단지와 가까운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이 318.33%,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의 국립진주박물관이 249.1% 증가하는 등 대도시보다 유명 관광지와 가깝거나 연휴 기간에 축제가 있는 중소도시의 박물관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3관(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관람객 수는 335.31%, 국립공원 19개의 추석 연휴 3일(10월 3∼5일) 탐방객 수는 작년보다 42.68% 증가했다.
6개 주요 유원시설(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이월드, 경주월드, 오션파크천안) 방문객은 작년보다 41.34% 증가했다.
제주도 입도객은 작년 추석보다 2.69% 늘었다. 외국인 입도객은 작년보다 78.92% 급감했지만, 내국인 입도객이 26.65% 증가한 덕분이었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4천443만대로 작년 추석보다 7.0% 상승했다.
특히 관광지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행사지 주변 톨게이트의 통행량 증가율은 17.55%를 기록했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 동안 주요 관광지와 국립박물관·미술관, 주요 유원시설 등의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한가위·문화여행주간의 성과는 외래 관광객 감소를 국내여행 증가 효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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