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바이오매스발전소 공청회 또 '무산'…반대측 단상 점거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바이오 연료인 우드펠릿을 원료로 사용하는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청회가 시민단체의 반발로 또 무산됐다.
17일 오후 2시 전남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2차 주민 공청회는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행사장 단상을 점거해 결국 무산됐다.
환경단체로 구성된 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와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발전소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들어서면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건립 반대를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행사장으로 들어와 단상을 점거했으며 공청회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같은 시각 청소년문화센터 앞 도로에서는 발전소 건설을 요구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발전소유치 추진준비위원회가 찬성 집회를 열었다.
지역 상공인이 포함된 유치추진준비위원회는 지역발전을 주장하며 발전소 유치를 촉구했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가 6천800억원을 들여 광양 황금일반산단내 14만3천653㎡부지에 바이오 연료인 우드펠릿을 원료로 사용하는 220MW급 발전소 건립을 추진중이다.
광양 그린에너지 측은 주민설명회를 3회 연 뒤 5월과 8월 공청회를 열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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