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부산서 개막…38개국 500여명 참석

입력 2017-10-17 13:34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부산서 개막…38개국 500여명 참석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와 개발도상국 장·차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17일 부산 동래구 농심 호텔에서 개막했다.



'새마을운동-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지구촌, 세계평화의 씨앗'을 주제로 사흘간 여는 대회에는 전 세계 38개국 새마을운동 지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새마을운동 우수 사례로는 주민 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가져온 우간다 키탄가 마을을 선정했다.

250가구 900여명 주민이 농사를 짓는 키탄가 마을은 외부 사업비 지원 없이 자발적 회원 기부로 기금을 조성했다.

이어 자동차가 출입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히고 공동우물 설치, 부엌 개선,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화장실 보수 등 환경개선을 이뤄냈다.

마을 지도자 이신고바 실버씨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는 할 수 있고, 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 청중 박수를 끌어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대회사에서 "출범 2년 차를 맞이한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를 중심으로 각국 새마을지도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새마을운동이 자생적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베리엥 은디꾸리요 부룬디 상원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새마을운동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며 "새마을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국가별 새마을운동 조직 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SGL) 연차총회'를 연다. 국내외 새마을지도자가 모이는 '2017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19일 벡스코에서 연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