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장애인협회 가족수당 삭감 추진 '논란'

입력 2017-10-16 15:53
춘천시, 장애인협회 가족수당 삭감 추진 '논란'

시 "수당 삭감 통보 사실 아니고 협의 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산하기관인 장애인협회·복지회 종사자에게 지급하는 가족수당에 대해 삭감을 추진해 논란이다.



협회는 최근 2018년도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춘천시로부터 가족수당 삭감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 자녀 1명당 2만원씩 지급하던 가족수당을 올해부터 첫째 자녀에게 2만원, 둘째 6만원, 셋째 이후 10만원, 배우자 4만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최대 6만원까지만 지급한다는 것이다.

협회 종사자 A씨는 "갑자기 춘천시로부터 삭감을 통보받았는데, 이는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타 기관 종사자 B씨는 "가족수당을 조정하지 않는 경우 다른 예산이 깎일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예산 부족을 삭감 근거로 내세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수당을 포함한 예산을 시와 재차 협의하기로 했다.

시가 가족수당을 6만원 보다 높일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장애인협회에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내년 예산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 임금 가이드라인을 협의 중"이라며 "수당 삭감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협회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사회복지이용시설 종사자 보수의 경우 올해 기준 가족수당 세부기준은 "공무원 기준에 준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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