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키르기스 대선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당선 확실시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카진포름 등은 키르기스 중앙선관위원회 사이트를 인용, 제엔베코프 후보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현재 97%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55.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쟁 후보인 오무르벡 바바노프와 아다한 마두마로프는 각각 33.8%, 6.47%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엔베코프 후보는 텃밭인 남부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여당인 '사회민주당' 당원인 제엔베코프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친정부 언론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대선은 약 300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가운데 전국 2천300여 투표소에서 별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관측통들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키르기스 사상 처음으로 헌법에서 규정한 대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차기 대통령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민주적 정권 교체가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재외동포 투표 결과까지 취합해 향후 20일 이내에 개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 공식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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