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증권사, 중소기업에 8천700억원 자금조달 지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중기특화 증권사 5곳이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에 8천700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기특화 증권사들은 지난해 4월16일부터 1년간 중소·벤처기업에 8천696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이 중 유상증자와 채권발행 등의 자금조달 중개는 8천345억원, 벤처캐피탈(VC) 펀드운용 등을 통한 직간접 투자는 351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자금조달 중개는 회사채 발행(5천557억4천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공개(2천618억5천만원), 유상증자(117억5천만원), 크라우드펀딩(52억1천만원) 등이 뒤따랐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중기특화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정 전 5.6%에서 지정 후 22.3%로 많이 증가해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로서 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직간접 투자의 경우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는 166억원, 펀드 운용이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이밖에 중기특화 증권사들이 코넥스 시장 상장 및 공시 업무를 지원하고, 장외중개 및 인수합병 자문 등을 진행해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중기특화 증권사로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을 지정했다.
이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서 자동으로 자격이 상실됐고, 대신 7위였던 KTB투자증권이 지정됐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KTB투자증권을 제외한 5개사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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