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폭탄" 화난승객 한마디에 뉴욕 라과디아 공항 발칵

입력 2017-10-15 05:28
"가방에 폭탄" 화난승객 한마디에 뉴욕 라과디아 공항 발칵

항공사 직원과 언쟁벌인후 돌아와 거짓엄포…공항폐쇄 소동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14일(현지시간) "폭탄이 들어있다"는 화난 승객의 거짓 엄포에 공항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라과디아 공항 B 터미널의 한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으며 가방에 폭탄이 들어있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 남성은 바로 직전에 이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과 언쟁을 벌인 뒤 화가 난 상태에서 다시 돌아와 이 같은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경찰(NYPD)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가방을 검사했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NYT 등은 이 남성에 대해 미시간 파밍턴에 거주하는 70세의 'In John Park'이라고 전했지만,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폭탄 위협으로 공항 B터미널 가운데 절반가량이 폐쇄되고 출입이 차단됐다. 터미널 내에 있던 승객들도 바깥으로 내보내 졌다. 일부 항공기의 지연사태도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은 약 2시간 후 정상화됐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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