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아파트서 감자 던진 아이들…"어려서부터 가정교육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추석 당일인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께 경기도 의왕시 한 고층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지붕 위로 감자를 던진 범인은 A(9)양 등 6∼9세 여자 어린이 3명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어린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1층에 올라갔다가 주민이 건조를 위해 복도에 내놓은 감자를 보고 "감자가 바닥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며 지상 주차장에 감자를 던졌다고 한다. 피해 차량은 지붕이 움푹 파이는 손상을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양 등은 10세 미만의 형사책임 완전 제외 대상으로, 처벌은 받지 않는다.
다음 아이디 '귀염둥이'는 "아파트에 사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높은 데서 물건 던지면 안 된다고 꼭 얘기해주어야겠네요. 낮은 층에 살아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도 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맞으면 큰일이니까요"라고 강조했다.
'설연'도 "애들 잘 가르쳐야 함. 그게 사람 머리에 떨어졌어 봐. 엘리베이터나 집에서 뛰는 거 안 되고 물건 던지는 것도 안 되고. 건물 안에선 소리 울리니 조용히 이야기해야 되고 엘리베이터도 사람 내린 후 타는 거고 한쪽으로 비켜서서 기다리기 등 요즘은 이런 생활교육을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욱'은 "키우는 방법에 따라 애들은 변한다. 자식 교육 잘 시켜야 될 듯", 'fhwjtm'는 "어렸을 때부터 교육이 필요합니다. 저희 아파트에서는 중학생이 벽돌을 떨어뜨려 행인이 중상을 입었어요. 뉴스에 보도되지 않은 사례도 많습니다"라고 적었다.
네이버 누리꾼 'e_lu****'는 "요새 애들 조기교육 받으면서 한글은 다 떼면서 정작 기본적인 남의 물건 함부로 건들면 안 되고 남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하면 안 된다는 인성교육은 미흡한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는 댓글을 달았다.
'cubi****'는 "이거 자동차가 맞았으니 다행이지만 사람이 맞으면 즉사합니다. 지상에서 던졌을 때의 물리적 힘과 비교할 수 없어요. 아파트 사는 부모라면 자식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부모가 대신 처벌 받아야 해요"라고 주장했다.
'chi7****'는 "공동 복도에 물건을 내놓지 맙시다. 범죄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이 상자는 불 내기 딱 좋습니다. 공동 주택에선 특히 더 배려하고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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