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주니어그랑프리 쇼트서 5위…60점 첫 돌파

입력 2017-10-14 07:18
피겨 유영, 주니어그랑프리 쇼트서 5위…60점 첫 돌파

김예림은 52.22점으로 9위…아쉬운 실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3·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무대에서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60점을 돌파했다.

유영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ISU 주니어그랑프리 7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34점, 예술점수(PCS) 26.08점으로 총점 60.42점을 받고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지난달 처음 출전한 ISU 공식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 53.81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돈 레인 온 마이 퍼레이드'(Don't Rain on My Parad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는 아쉬웠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에서 0.10점 감점을 당했다.

이후 스텝 시퀀스와 플라이 싯 스핀도 다소 아쉬운 레벨 2로 소화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를 클린 처리하며 연기 후반부에 붙는 가산점을 챙겼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레벨4로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예림(14·도장중)은 실수를 세 차례 범하며 9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27.21점, 예술점수(PCS) 25.01점으로 총점 52.22점을 얻었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어텐션 판정을 받으면서 GOE 1.10점을 잃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뒤 플라이 싯 스핀(레벨 4)을 연기하다 다시 GOE 0.01점이 감점됐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선 언더 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를 경우) 판정을 받고 착지에서도 실수해 GOE 2.10점이 깎였다.

그는 스텝 시퀀스(레벨2), 더블악셀, 레이백 스핀(레벨4)을 차례대로 연기하며 마무리했다.

1위는 67.72점을 받은 알레나 코스톨나이아(러시아), 2위는 키히라 리카(일본·66.72점), 3위는 소피아 사오두로바(러시아·66.67점)가 차지했다.

최종순위를 가리는 프리스케이팅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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