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경제도시에 태극기 '펄럭'…명예영사관 2곳 신설
흑해 연안 부르가스·바르나에 각각 명예영사 위촉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불가리아 흑해 연안의 경제·물류 중심지 두 곳에 한국 명예영사관이 문을 열었다.
주(駐)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북동부 바르나에서 명예영사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바르나 명예영사관 개소식·리셉션에는 이보 미하일로프 주바르나 명예영사, 스토얀 파세프 바르나주지사, 신부남 주불가리아 대사, 안동희 주불가리아 한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12일에는 동부 부르가스에서도 명예영사관이 설치됐다.
부르가스 명예영사관 개소식에는 요시프 스피리도노프 주부르가스 명예영사와 디미타르 니콜로프 부르가스 시장이 불가리아 측에서 참석했다.
한국 외교부는 올해 초 기업인 미하일로프와 스피리도노프를 각각 바르나와 부르가스 명예영사로 위촉했고, 지난달 불가리아 외교부가 이를 승인했다.
부르가스 명예영사의 자택에는 주변 일대에서 쉽게 눈에 띄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돼 펄럭였다.
바르나와 부르가스는 불가리아에서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규모 도시이며, 각각 제1, 제2 항구다. 한국관광객 사이에도 인기 방문지다.
한국대사관은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에 부응하고자 흑해 연안 물류 중심지에 명예영사관 두 곳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신부남 대사는 "수교 27년만에 불가리아에 처음으로 명예영사관을 열었다"면서 "국민 보호와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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