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표 관광지는 '외도'…과제는 비싼 숙박요금
(거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외도를 대표 관광지로 꼽았으며 비싼 숙박요금을 지적했다.
거제시는 관광수요 분석을 위해 최근 거제를 찾은 관광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여행 때 불편했던 부분으로 비싼 숙박요금(66.3%)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음식요금도 비싼(55.1%)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재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가 재방문하고 82.2%가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거제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로는 외도(35.8%), 바람의 언덕(15.6%), 학동몽돌해수욕장(11.1%)순이었다.
직접 방문한 관광지로는 바람의 언덕(70.2%)과 외도(61.4%)가 많았다.
관광객 1인 기준 지출경비는 10∼20만 원(37.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출내용은 숙박비(60.6%), 식음료비(66.3%)가 많았다.
관광여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관광종사원 친절도 3.89, 볼거리 3.84, 숙박시설 3.74, 인프라 3.55, 음식 3.45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관광코스 연계 36.1%, 새로운 관광지 개발 20.5%, 홍보 15.2%, 대표 음식 개발 12.9%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경관 및 숙박시설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속적인 볼거리 제공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행태는 가족(75.1%)과 동반 1박 2일 여행이 39.7%를 차지해 소규모·단기여행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 관광과 직원과 문화관광해설사가 이들과 직접 대면해 조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시책에 반영해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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