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연평도 안보수련원 내년 개원…명칭 공모

입력 2017-10-13 14:18
서해 북단 연평도 안보수련원 내년 개원…명칭 공모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시 옹진군은 내년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문을 열 안보수련원의 정식 명칭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명칭 공모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이며 군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shinji666@korea.kr)이나 팩스(☎032-899-203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옹진군은 2010년 북한의 포격 사태를 계기로 지은 안보수련원의 건립 취지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해당 명칭에서 옹진군을 연상하기 쉬워야 한다.

최우수작을 써낸 응모자에게는 시상금 50만원을 지급하며 선정된 명칭은 이달 말 옹진군 홈페이지(http://www.ongjin.go.kr)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지난해 9월부터 연평면 옛 연평중·고교 건물과 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안보수련원을 짓고 있다. 국·시비와 군비 등 총 44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층짜리 안보수련원 건물에는 10·12·16인실 7개, 장애인실 2개, 인솔자실 2개 등 숙소 11개가 들어선다.

교육장으로 활용될 대회의실을 비롯해 식당과 휴게실도 갖출 예정이며 기존 연평중·고교 운동장은 인조잔디와 육상 트랙을 깔아 체육시설로 활용한다.

옹진군은 연평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안보교육 프로그램, 도보순례, 해양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2월 정식 개원한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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