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장관 "학교 석면, 철저한 제거 조치 강구"(종합)

입력 2017-10-13 19:37
수정 2017-10-13 19:39
김은경 장관 "학교 석면, 철저한 제거 조치 강구"(종합)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3일 "석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학교 건물에 대해 교육부 등과 함께 이중, 삼중의 제거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에 대해 추석 연휴 전까지 1천214개 학교를 전수조사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사후 안전성 확인 절차를 마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또 외래 붉은 불개미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불개미는 최초 유입이 확인된 이후 관계부처와 전국 32개 주요 항만 등을 긴급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 생태계로 유입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검역시스템을 보강하고 상시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해서는 "통합 물관리 공론의 장인 일원화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면서 "가뭄·홍수·수질 등 당면한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통합 물관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생리대의 건강영향조사도 관계기관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모든 여성이 쓰는 제품인 데 다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이 큰 만큼 조사 속도뿐만 아니라 과정, 내용 등에서도 모두가 동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했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전문위원회에서 피해 사례·의학적 개연성·역학조사 방법론 등 6개 세부 분야 조사·분석을 통해 건강영향 조사 필요성과 추진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676 품목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84 종 중 위해도가 큰 10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위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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