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지역 학교 교직원 관사 방범시설 "만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섬 지역 학교 교직원들이 관사 방범시설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달 18∼20일 사흘간 도내 섬 지역 학교 관사에 거주하는 전체 교직원 72명을 대상으로 관사 방범시설(안전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이 82.2%, 만족이 13.3% 등으로 대다수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1.8%에 그쳤고,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불만족 사유로는 출입문 안전장치를 관사 주 현관 입구 외에 각 실 출입문에도 설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방범창에 센서가 있어서 외부인 침입 시 알림이 울리는 기능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 등이 제출됐다.
제주 섬 지역 학교 중 관사가 있는 곳은 우도의 우도초·중(공동주택 28가구), 비양도의 한림초 비양분교(공동주택 3가구), 추자도의 추자중(공동주택 24가구)과 추자초(공동주택 18가구), 가파도의 가파초(단독주택 4채) 등이다.
이들 관사에는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았고, 비양도와 가파도의 관사에는 방범창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남 낙도에서 주민이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 후 부속섬 교직원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도교육청은 200만화소 이상 고화질 CCTV를 관사 출입구와 이동 경로 등에 설치하고 비양도와 가파도 관사에는 경비업체와 연결된 비상벨과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취약점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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