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돌아간 해외파, 평가전 '졸전 연패' 충격 벗어날까
손흥민, 리그 첫 골 도전…기성용 스완지 복귀도 관심
권창훈은 네이마르의 PSG 상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러시아, 모로코에 충격적인 졸전으로 연패를 당한 축구 대표팀의 유럽 리그 선수들이 각자의 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신태용호' 해외파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본머스와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소속팀에선 맹활약하고도 국가대표팀만 가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자주 들어 온 손흥민은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9경기 369일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아직 리그에서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첫 골에 도전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9)에 이어 리그 3위(승점 14)를 달리는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 최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놔야 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이 뛰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강팀 첼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7경기 전패를 기록해 최하위인 20위로 처져있다.
4라운드 이후 프랑크 더 부르 감독을 경질하고 로이 호지슨 감독을 영입했지만, 승점 1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는 이청용은 대표팀에선 두 경기 다 출전했다.
낯선 오른쪽 윙백을 맡아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7일 러시아전에서 한국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무득점 완패를 막는 데 앞장섰다.
'캡틴' 기성용이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도 복귀전을 치를지 또한 관심사다.
스완지시티는 14일 밤 허더즈필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6월 무릎 수술과 재활을 거친 기성용은 지난달 말 유스팀 경기를 통해 첫 실전에 나섰고, 대표팀 평가전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1승2무4패를 거두는 데 그쳐 강등권인 18위(승점 5)에 머물러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나란히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해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를 기다린다.
프랑스 리그앙 디종의 권창훈은 슈퍼스타 네이마르 등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1월 디종에 합류한 권창훈은 아직 리그의 강호 PSG와 상대한 적이 없다. 입단 직후인 2월 초 디종이 PSG와 맞붙었으나 당시 권창훈은 몸만들기에 집중하며 데뷔전을 준비할 때라 나서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엔 네이마르가 합류해 에딘손 카바니 등과 공격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권창훈이 이들과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토)
아우크스부르크-호펜하임(22시30분·구자철 지동원 원정)
토트넘-본머스(손흥민 홈)
스완지시티-허더즈필드(기성용 홈)
크리스털 팰리스-첼시(이청용 홈)
잘츠부르크-LASK(황희찬 홈·이상 23시)
◇15일(일)
디종-파리 생제르맹(0시·권창훈 홈)
트루아-릴(3시·석현준 홈)
아우스트리아 빈-슈투름 그라츠(23시30분·이진현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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