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상 최고' 코스피, 2,460선 중반 등락(종합2보)
삼성전자 또 최고가 찍고 약세 반전…외국인 매수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2일 2,460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20%) 오른 2,462.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14%) 오른 2,461.70으로 장을 시작한 뒤 줄곧 2,460선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2,466.32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인 11일 2,458.16으로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쓴 지 하루 만이다.
코스피는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 넘게 상승한 뒤 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상승은 간밤 뉴욕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이지만, 경제 상황 호조를 기반으로 한 인상은 호재로 인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매크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이고, 지수 상승에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전날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2차 상승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2억원, 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793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이 4.84% 급등하고 있다. 건설업(2.92%), 통신업(1.45%), 금융업(1.08%), 비금속광물(0.93%), 기계(0.89%), 의약품(0.86%) 등도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0.82%), 전기전자(-0.57%), 섬유의복(-0.45%), 철강금속(-0.48%) 등은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75만8천원으로 전날에 이어 장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271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1.73%), KB금융(0.87%), 한국전력(0.80%), SK하이닉스(0.11%)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1.29%), POSCO(-0.95%), LG화학(-0.26%) 등은 약세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보합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22%) 오른 663.7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42%) 오른 665.1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9%), 신라젠(1.91%), 코미팜(1.84%), 포스코켐텍(1.42%), CJ E&M[130960](1.26%). 셀트리온[068270](0.82%)이 오르고 있다.
항체 신약개발업체인 앱클론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관련 치료 약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28.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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