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혁신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에 연세대 오일권 박사
SK하이닉스 주최…멀티패터닝 공정원가 40% 절감 기술 제안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는 '제1회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연세대 오일권 박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박사는 반도체 회로 구성 기술인 '멀티 패터닝' 관련 공정의 원가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최우수상 상패와 함께 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배학열 씨와 충남대 이가원 교수가, 장려상은 ㈜듀얼리티 안진홍 대표·서강대 최우영 교수·한양대 홍진표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기상 및 열정상에는 한양대 김기태 씨와 포항공대 오승열 씨가 각각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제안에 대해 지식재산권 출원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회사와 제안자가 권리를 공유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과제 형태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8명에 대해 상패와 총상금 1억3천만원을 전달했다"면서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 수상자 다수가 입사 희망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성과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박성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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