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근린공원에 빗물 저장시설 조성…"침수피해 예방"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양재근린공원에 상습침수 해결을 위한 '빗물 저류조'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해 최근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복합시설 지하 2층에는 1만2천800t 규모의 빗물 저류조, 지하 1층에는 공영주차장(102면), 지상에는 수목과 화훼류가 식재된 공원, 축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각각 들어섰다.
이 시설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한 것은 양재동 일대 지대가 낮아 2010년과 2011년 잇따라 침수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빗물 저류조는 폭 58m, 높이 5m, 길이 48.5m의 규모로 한 번에 1만2천8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집중호우시 저류조 옆 하수관로의 수위가 0.6m 이상일 경우 관로를 통해 빗물이 저류조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복합시설 조성에는 서울시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15억 원을 포함, 총 2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빗물 저류조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공간,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은 주민에게 1석 3조의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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