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마크롱,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서 '연대·관용'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석해 유럽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고 관용의 가치를 확대할 것을 호소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도서전 개막식에서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유럽연합(EU)의 통합을 증진시켜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양국 간 문화적인 교류가 없었다면 문화적 토대가 약했을 것이라며 문학을 통해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은 아이디어의 창조자이자 문화 교류의 교량 건설자"이라며 "책은 우리를 꿈으로 초대하고 지평을 넓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서전에 참석한 모든 작가는 유럽을 더 강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 없이는 유럽도 없다"라며 "언어와 예술, 교육의 교류는 유럽을 결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은 최고의 무기로 어떤 것도 책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라며 "세상에서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은 국가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유럽의 대학은 유럽이 다양한 언어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재현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첫 페이지를 인쇄하는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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