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고수온 현상에 제주 넙치 57만마리 폐사

입력 2017-10-12 07:48
올여름 고수온 현상에 제주 넙치 57만마리 폐사

41개 양식장서 23억5천여만원 재산피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제주 양식장에서 넙치 57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4∼29일 제주시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과 월평 등 제주도 서부 지역의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폐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41개 어가에서 56만9천170마리가 폐사해 2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어가 9곳에서 14만5천615마리, 서귀포시 어가 32곳에서 42만3천56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율은 피해 어가 모두 30% 미만이었다.

도는 서식 한계수온을 초과한 고수온(28∼30도)이 한동안 지속되고 9도 이상의 높은 수온편차가 나타나면서 넙치가 스트레스를 받아 생리활성과 면역력 저하로 폐사가 속출했다고 보고 있다.

도는 피해 어가 중 양식재해보험에 가입한 곳을 제외한 9개 어가에 재해대책비 1억200만원(국비 7천140만원, 예비비 3천60만원)을 지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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