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건축을 통해' 제주건축문화축제 내달 3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17 제주건축문화축제가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삶·건축, 일상에서의 건축을 통해 제주의 삶과 건축문화를 들여다보다'란 슬로건으로 대한건축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가 주최하고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철민 제주대 교수)가 주관한다.
축제는 제주건축문화대상과 건축세미나, 전시회, 대학생 건축 워크숍, 건축물 답사,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주건축문화대상은 제주건축문화인상과 준공 건축물 부문, 건축사진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거쳐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제주건축문화인상 대상은 제주의 건축문화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에는 아일랜드에서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양식인 '테쉬폰' 건축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한 임피제(맥그린치) 신부가 수상했다.
11월 3일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제주건축문화대상 시상이 이뤄진다.
이어 6∼17일에는 제주도청 별관 1층 홀에서 제주건축문화대상 수상작과 회원 작품, 오키나와 현 건축사회 수상작, 2017 서울건축문화제 스토리텔링전 전시회가 이어진다.
또 같은 달 8일에는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일상에서의 건축·도시 재생'이란 주제로 건축세미나가 진행된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다양한 행사가 10월에 펼쳐진다.
어린이 사생대회가 14일에 신산공원에서 '아름다운 제주 도시 건축 그리기'란 주제로 열린다.
21일에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체험의 기회를 주고, 건축의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건축물 답사 행사가 1코스(제주도립미술관·돌문화공원·지니어스 로사이·글라스 하우스 등), 2코스(아라리오뮤지엄·도립미술관·제주현대미술관·김창열미술관·왈종미술관 등) 나눠 진행된다.
21∼22일 제주시 명도암 유스호스텔에서는 '공공시설의 재편을 통한 문화공간 만들기'란 주제로 대학생 건축 워크숍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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