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목관찰원 "대통령 기념식수 수종을 한눈에"

입력 2017-10-11 14:43
강릉 수목관찰원 "대통령 기념식수 수종을 한눈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대통령 기념식수로 사용된 수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생긴다.

동부지방산림청은 강릉시 연곡면 동부양묘센터 내에 조성된 수목관찰원을 역대 대통령이 식목일 등 각종 기념일에 심은 기념식수와 동일한 수종으로 보완하는 사업을 11월까지 추진한다.

동부양묘센터는 동부지방산림청 조림용 묘목 생산을 위한 양묘장으로 매년 200만 본 이상을 생산해 공급한다.

2000년도에 동부양묘센터 내에 조성한 수목관찰원은 연 2만2천 명의 산림 분야 교육생을 교육하는 임업기계훈련원과 연접해 수목관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수목관찰원을 재정비하면 현재 57개 수종이 59개로 늘어난다.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로 사용됐던 은행나무 등 11개 수종과 동일한 수종으로 정비해 수목관찰 서비스 제공은 물론 기념식수 동일수종을 보유한 관찰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정희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대통령의 기념식수 수종은 11개 수종이다.

은행나무와 독일 가문비, 반송, 분비나무, 무궁화, 금강소나무, 노각나무, 주목, 구상나무, 산사나무, 동백 등이다.

또 수종의 재정비 외에 수목 표찰에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도입해 정보를 제공한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수목관찰원은 나무를 관찰하고, 식별하는 교육장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와 동일한 수종을 도입함으로써 임업 분야 종사자와 지역민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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