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차 처음으로 태국 입성…28대 인도

입력 2017-10-11 12:09
중국산 전차 처음으로 태국 입성…28대 인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국산 무기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전차가 처음으로 태국에 인도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태국 육군은 지난해 중국에 주문한 전투용 전차 VT4 28대를 지난 9일 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촌부리주(州) 사따힙 항구를 통해 들여온 전차를 사라부리의 앤디슨 캠프에 있는 기갑센터로 옮겨 검사하고, 북동부 콘깬 주(州)에 주둔하는 제3기갑사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국과의 무기 거래가 끊긴 태국은 잠수함과 장갑차와 전차 등 중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이면서 중국과의 군사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은 이번에 인도된 28대의 이외에 10대의 전차를 추가로 중국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또 태국 해군도 지난 5월 중국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집단(船舶重工·CSIC)의 수출 자회사인 중국선박중공국제무역공사(CSOC)와 유안급 잠수함인 S26T 3척을 135억바트(약 4천4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태국은 중국 최대 방산업체인 (노린코(NORINCO·北方工業)가 개발한 ZBD-09 APC의 수출용 버전인 VN-1장갑차 34대를 사들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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