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삼성병원, 대장 선종 예측모델 개발

입력 2017-10-11 11:23
'나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삼성병원, 대장 선종 예측모델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이풍렬·손희정·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약 5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한국인 맞춤형 대장 선종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자그마한 혹 형태로 발생하는 대장 선종은 대장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구진은 환자의 나이·성별·각종 검사 수치 등 의무기록을 정량화한 후 의사마다 다를 수 있는 서술형 진료기록도 의미가 비슷한 내용을 숫자로 변환해 빅데이터 분석에 포함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연구진은 선종이 발견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각각 분석해 나이·성별·흡연력·음주빈도·아스피린 복용 여부 등 위험인자 5가지를 지수화했다.

그 결과, '-8.39 + 0.0154×흡연 기간(년) + 0.1003×음주빈도(음주 안 함=0·주 1회=1·월 2~3회=2·주 1~2회=3·주 3~4회=4·주 5~6회=5·매일=6) - 0.5772×아스피린 복용(정기 복용=1·미복용=0) + 0.4098×성별(남=1·여=0) + 0.0736×나이(년)'이란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예측모델에 본인이 해당하는 숫자를 넣은 후 계산한 값이 -4.195보다 낮으면 저위험군, 높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풍렬 교수는 "비정형화된 의료기록을 수치화해 예측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 선종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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