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앞바다에 국내 최장 해상 활강시설 들어선다
음지도∼소쿠리섬 1.2㎞ 구간…내년 군항제 전 개장 목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 앞바다를 가로질러 공중을 내려오는 활강시설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11일 오후 진해구 진해해양공원내 음지도에서 창원짚트랙 공중 활강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용지호수 무빙보트, 시티투어 2층 버스 등 관광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며 "마리나 항만과 웅동복합레저단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짚트랙이 창원시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창원짚트랙이 자체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음지도와 인근 소쿠리섬을 연결하는 길이 1.2㎞ 활강시설을 건설해 내년 4월 군항제 전에 개장한다.
체험객들은 음지도에 건설하는 높이 60m 타워에 올라가 1.2㎞ 쇠줄을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소쿠리섬까지 내려갈 수 있다.
소쿠리섬에서는 제트보트를 타고 육지로 돌아온다.
창원시는 창원짚트랙이 해상 활강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
시속 60∼80㎞의 속도로 한번 활강하는데 55~70초가량 걸린다.
㈜창원짚트랙은 활강시설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올해부터 20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한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달 14일 금남면 금오산 정상에서 경충사 인근 도착지까지 총연장 3.186㎞의 짚와이어를 개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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