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카탈루냐 긴장 고조…스페인 0.9% 하락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0% 오른 7,538.2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1% 내린 12,949.2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4% 내린 5,363.65로 각각 마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독립선포 여부로 긴장이 고조된 스페인 IBEX 35 지수는 0.92%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는 0.01% 올랐다.
투자회사 IG의 애널리스크 크리스 뷰챔프는 AFP 통신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증시는 유로화 강세와 카탈루냐 불안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카탈루냐 의회에서 독립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지데몬 수반이 카탈루냐 의회에 실제 독립 선포를 요청할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외환거래 업체인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엘람은 "카탈루냐 독립선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스페인 금융자산들에만 미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유로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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