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런던 클럽서 11명 다친 산(酸) 공격…'밀치기 시비 끝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 4월 영국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1명이 다친 산(酸) 공격은 한 무리의 남성들 사이에 밀치기 시비가 벌어진 이후 아서 콜린스(25)가 여러 차례에 걸쳐 산을 뿌린 사건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0일(현지시간) 런던 우드그린형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피고 콜린스가 사람들에게 수차례 산을 뿌리는 모습을 담은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했다고 B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검찰은 애초 남성들 사이에 시비가 일어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콜린스가 산을 뿌렸다는 점은 반박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콜린스는 11명에게 실제 신체적 상해를 가한 혐의와 이외 6명에게 고의로 신체적 상해를 가하려 한 혐의는 부인했다.
콜린스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스타의 전 여자친구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4월 17일 새벽 1시께 런던 동부의 '맹글8 E8' 나이트클럽에서 사건이 발생할 당시 클럽에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파티 이벤트를 즐기던 약 600명이 클럽을 가득 메운 상태였다. 당시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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