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수도권·강원 비…내일 전국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0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등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강원 양양에는 42.0㎜의 비가 내렸다. 고성 36.0㎜, 속초 29.5㎜, 강릉 16.5㎜ 등 강원 영동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저녁부터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로 확대되겠다. 11일 낮까지 강원 영동의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강원 영동 북부에서는 최대 8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에는 5∼40㎜의 강수가 예상된다.
반면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아 낮 동안 일사효과에 의해 기온이 높이 올랐다.
합천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최고기온이 29.5도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관측 이래 역대 10월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다. 거제 역시 29.5도까지 올랐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부터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져 쌀쌀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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