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재생사업에 지역 청년 목소리 담는다

입력 2017-10-10 15:51
광주 도심 재생사업에 지역 청년 목소리 담는다

연말까지 포럼 개최…청년 참여 세부계획 도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의 도심 재생사업에 지역 청년의 목소리가 담길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역의 청년활동가, 창업자, 기획자 등을 중심으로 '청년+도시재생 포럼'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포럼은 그동안 정부 주도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과 건설 전문가 위주로 진행돼 지역의 목소리, 특히 청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를 목표로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기존의 도시정비 사업을 넘어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는 만큼 청년 중심의 논의도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광주시는 지난 달 매주 두 차례 세미나를 열어 포럼 운영의 방향과 주제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청년, 도시재생을 묻다'를 주제로 수차례 포럼을 열어 청년의 필요성, 참여방법, 도시재생의 내용 등을 토론하고 청년의 역할과 광주형 도시재생 뉴딜에서 청년 구상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창업, 문화, 주거 기능이 결합한 가칭 '청년복합타운'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구상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담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청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청년정책위원회 관계자 등은 "도시재생사업 소외돼온 청년의 참여가 최우선이다. 공동체성이 강한 광주의 특성을 담은 도시재생사업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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