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동참해요"…청계광장에 '생명이은집' 전시
질병관리본부 11∼12일 장기·조직기증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 11∼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생명이은집'을 전시하고,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생명이은집은 '생명나눔은 우리가 평생 살아갈 집을 선물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높이 3m짜리 집 모양의 작품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을 합쳐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실천본부 등 민간단체와 함께 생명나눔 OX 퀴즈, 조형물 이름짓기 공모전 등을 통해 생명나눔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한 해 뇌사자 573명이 신장·간장·췌장·심장 등의 장기를 기증했고, 2천306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다. 285명의 뇌사자 및 사망자는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는 적은 편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률은 한국이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에 비해 낮다.
최기호 질병관리본부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이자 신체의 훼손이 아닌 신체의 보존이라는 인식이 퍼져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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