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게 보낸 황금연휴'…경기 남부 5대 범죄 크게 줄어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최장 열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경기남부지역에서는 5대 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10일간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총 995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은 한 건도 없었으며, 강도 1건, 강간 34건, 절도 324건, 폭력 636건 등이다.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99.5건으로, 이는 작년 추석 연휴기간(5일) 5대 범죄가 하루평균 123.6건 발생한 것과 비교할 때 24.1건(19%) 감소한 수치다.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추석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1단계(9월 20일∼29일)로 범죄취약지역을 점검하고 2단계(9월 30일∼10월 9일)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가시적인 치안활동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경찰은 특별치안대책기간에 현금 다액 취급업소나 소규모 금융기관, 여성 1인 홀로 근무하는 업소 등에 경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특별형사대를 투입해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순찰을 벌였다.
또 가정폭력·아동학대 사건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재발 우려 가정 등을 대상으로 4천여 차례에 걸쳐 사전 모니터링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이 안전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범죄예방에 나섰다"라며 "다행히 이번 연휴에는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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