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멍들게 하는' 농·축산물 절도 매년 1천건 넘어

입력 2017-10-10 11:02
'농심 멍들게 하는' 농·축산물 절도 매년 1천건 넘어

절도 피해액 5년간 2배↑…"예방·검거 대책마련 절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건수가 5천 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도 피해액은 5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농·축산물 절도 발생 건수는 총 5천318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천 건이 넘는 농·축산물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5년간 농·축산물 절도 피해액은 총 565억3천511만 원에 달했다. 특히 2012년 77억8천642만 원이었던 절도 피해액은 지난해 141억4천600만 원으로 약 1.81배 늘었다.

농산물 절도 유형별로는 논·밭·노지 등에서 재배 중인 농작물을 털어가는 '들걷이'가 2천2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산물 저장창고에 보관 중인 것을 훔치는 '곳간털이'도 505건을 기록했다.

축산물 절도도 최근 5년간 2천597건이 발생해 해마다 500건을 넘고 있다. 하루 평균 1.3건 이상 가축이 도난당한 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632건), 충남(271건), 경북(218건) 순으로 가축 도둑이 많았다.

이 의원은 "올해 폭염·가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농산물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경찰·지자체 등과 협조해 농·축산물 절도 예방과 검거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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