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화순·나주·장흥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 시동

입력 2017-10-10 10:35
전남도, 화순·나주·장흥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 시동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백신 산업 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이달 중 사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바이오 의약 전문기관,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용역기관을 선정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생물 의약 거점 구축 방안과 정부 설득 논리를 개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화순, 나주, 장흥에 국립 백신 면역치료 연구원 설립, 생물의약품 원료 생산기반 구축, 생물의약품 벤처·중소기업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백신, 생물의약품은 대부분 장기치료나 요양에 필요한 만큼 연구, 생산, 요양 기능까지 아우른 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2022년까지 5천500억원을 투입해 생물 의약 산업단지, 녹십자 공장 등 전남의 인프라를 활용한 국가 생물 의약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관건은 국비 등 재원 확보 여부다.



전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4천200억원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국토교통부 등 여러 부처가 연계한 사업인 만큼 용역을 통해 설득 논리를 개발하고 종합적인 밑그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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