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 '아띠' '다솜'…반크 SNS 확산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한글날(9일)을 계기로 아름답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우리 말을 찾아 손글씨로 쓴 다음 SNS에 올려 세상에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리내(은하수), 아띠(친구), 온새미로(언제나 변함없이), 다솜(애틋한 사랑), 아리수(한강) 등과 같은 우리 말을 찾아 SNS에 손글씨로 작성해 올린 후 '#571돌 #한글날 #반크 함께 해요'라고 남기면 된다. 루게릭 환우를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같은 운동으로, SNS 게시 이후 5명의 다음 참가자를 지목해 그들도 동참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반크는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33명을 선정해 꽃 엽서세트를 우송할 예정이다.
엽서 1세트는 일본 학자나 지명이 학명으로 들어간 한국의 꽃을 한국식으로 알리는 영문 엽서 4종(개나리, 왕벚나무, 금강초롱꽃, 섬기린초), 한국의 아름다운 꽃(무궁화, 진달래, 해국, 동강 할미꽃, 홍도 원추리, 흑산도 비비추)을 소개하는 영문 엽서 6종 등 총 14종류로 구성됐다.
반크는 또 세종대왕과 한글의 가치를 홍보하는 영상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지키는 21세기 세종대왕'(https://youtu.be/kDCsU3fm6FQ)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7분 40초 분량으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데 생애를 바친 주시경(1876∼1914년) 선생의 활동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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