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CIMB 클래식 3연패 도전…김시우도 시즌 첫 출격
말레이시아-한국-중국 3주 연속 아시아권 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두 번째 대회가 말레이시아로 무대를 옮겨 펼쳐진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2017-2018시즌의 막을 올린 PGA 투어는 12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파72·7천5야드)에서 시작하는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주간 아시아권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19일부터는 한국에서 열리는 사상 첫 PGA 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이 제주도에서 개막하고, 2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대회가 시작된다.
HSBC챔피언스와 같은 기간에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이 진행되지만, 세계적인 톱 랭커들은 대부분 중국으로 향하기에 앞으로 3주간 아시아가 세계 골프의 중심이 되는 셈이다.
특히 CJ컵은 총상금 규모가 925만 달러, HSBC챔피언스는 975만 달러나 되는 '특급 대회'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CIMB 클래식은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토머스는 자신의 통산 6승 가운데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일궈냈을 정도로 CIMB 클래식과 인연이 각별하다.
2015년 애덤 스콧(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토머스는 지난해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3타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5승을 쓸어담은 토머스의 기세가 바로 이 대회부터 시작됐다.
토머스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7-2018시즌을 출발해 다음 주 제주도에서 열리는 CJ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2)도 이 대회로 2017-2018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 시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달 초 프레지던츠컵에서 1승 2패로 비교적 선전하는 등 좋은 흐름을 탔다.
개막전으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브렌던 스틸(미국), 지난해 준우승자 마쓰야마, 2016-2017시즌 투어 신인왕 잔더 셔펠레(미국)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 2015년 공동 3위에 오른 재미동포 케빈 나(34)와 최근 2년간 6위, 9위 등 톱10 진입에 성공한 제임스 한(36)도 올해 말레이시아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