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탁아소 화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어린이만 9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 탁아소 화재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로부터 북쪽으로 547㎞ 떨어진 자나우바 시에 있는 젠치 이노센치 탁아소에서 지난 5일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어린이 9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1명이 사망했다.
숨진 성인 남녀는 탁아소의 여교사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경비원이다.
화재 발생 직후 사망자는 4명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과정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병원에는 아직도 어린이 19명과 성인 4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자나우바는 인구 7만1천 명의 작은 도시로 공공의료 서비스 수준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화재 당시 어린이를 구하려다 숨지거나 부상한 교사들에게 공로훈장을 주기로 하는 한편 연방정부 차원에서 의약품과 식수, 옷가지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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