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술 통해 광주 공동체 정신 세계화 나섰다

입력 2017-10-09 11:39
광주시, 의술 통해 광주 공동체 정신 세계화 나섰다

라오스·네팔 등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환자 무료 치료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9일 해외 환자 치료 및 의료진 연수 등을 통해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광주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해외 의료진을 광주에 초청해 치료 및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14일에는 라오스 의료진 2명이 입국, 2개월 동안 광주의 한 병원에서 연수한다.

이어 네팔 광주진료소에서 일하는 현지 의료진 1명도 입국해 광주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익힐 예정이다.

자국 의료기술 부족과 경제사정 등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도 광주에서 치료를 받는다.

광주시는 구순구개열과 심장병을 앓은 네팔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치료해주기로 했다.

사단법인 광주공동체와 광주국제협력단 등이 의료진 연수비와 치료비를, 광주시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의 교통비 및 체류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보호시설 청소년 10여 명을 다음 달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로 보내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들 청소년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광주공동체 정신인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체험하기를 기대한다.

광주시는 지난 2월 네팔 관광도시인 포카라 북서쪽 50km인 안나푸르나 입구 파르밧현 마을에 '제2호 광주진료소'를 열었으며 2014년 6월에는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제1호 광주진료소를 개원하는 등 의료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캄보디아와 네팔 광주진료소를 통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현해왔다"며 "앞으로도 관내 봉사단체와 함께 의료를 통한 나눔과 연대, 대동의 광주정신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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