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정착 지원한 경기도 등 복지부장관 표창
10일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기관·개인 55명 수상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정신의료기관을 퇴원한 환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 경기도가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전면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 시행(2017년 5월 30일)에 따라 새롭게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이제는 정신건강! 마음을 돌보는 나라'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은 10월 10일을 '세계정신건강의 날'로 정하고 정신건강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기도를 비롯한 기관 16곳과 개인 39명이 국민 정신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경기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정신건강서비스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7월 '경기도 정신질환자의 사회적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정신의료기관을 퇴원한 환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기 거주시설인 '지역사회 전환시설'을 준비해 내년 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팟캐스트를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을 위해 법원 심판청구 절차를 지원한 전창훈(35)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센터장, 자비로 개조한 트럭으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실'을 운영하는 임재영(38) 의왕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이 수상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보살피는 소중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오늘을 잊지 않고 정신건강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에 처음으로 '정신건강 증진'을 포함하고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전문인력을 향후 5년 동안 1천455명 확충하는 등 지역주민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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