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월드컵 예선서 가봉 3-0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출범 3경기째 '무승'에 시달리는 신태용호의 다음 상대 모로코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가봉을 제압하고 본선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모로코는 8일(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가봉과의 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C조 5차전 홈경기에서 3골을 모두 책임진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브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봉을 3-0으로 꺾었다.
2승 3무로 승점 9를 기록한 모로코는 전날 말리와 득점 없이 비긴 코트디부아르(승점 8)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아프리카에서는 3차 예선 1위 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모로코는 다음 달 6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주로 활약하다 현재는 터키 1부 쉬페르리그의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는 부타이브는 전반 38분 결승 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27분 잇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다. 부타이브는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신태용호'에도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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