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4타점' 휴스턴, ALDS 2승 선착…보스턴 침울

입력 2017-10-07 07:10
수정 2017-10-07 17:05
'코레아 4타점' 휴스턴, ALDS 2승 선착…보스턴 침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장타를 쏟아낸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호투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또 한 번 침몰시켰다.

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을 8-2로 격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8-2로 승리한 휴스턴은 2승을 먼저 잡아내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101승 61패)한 휴스턴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93승 69패) 보스턴의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카이클은 5⅔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드루 포머런츠는 2이닝 만에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휴스턴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4타수 2안타(홈런·2루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폭발했다.

코레아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좌월 선제 2점포를 터트려 기선제압의 선봉에 섰다.

보스턴은 2회 초 2루타를 친 크리스 영이 3루 도루 이후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적시타에 1점 추격했다. 영은 전날 부상으로 이탈한 에두아르도 누녜스를 대신해 투입된 선수다.

휴스턴은 2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호세 알투베도 적시타를 때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다급해진 보스턴은 팔 부상 복귀 이후 선발에서 불펜으로 합류한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투입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휴스턴은 프라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인 6회 말 4점을 뽑아냈다.

1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우익수 뜬공에 3루 주자 마윈 곤살레스가 득점했다. 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가 공을 잡은 뒤 송구하려다가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저지른 덕분이었다.

알투베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이후 휴스턴은 코레아의 2타점 2루타, 에반 게티스의 1타점 적시타를 연속으로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9회 초 브래들리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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